늑대 소굴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영화가 있다.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 그리고 주성치가 나오지 않는 영화....


모든(제가 아는) 주성치의 팬들은 이렇게 얘기들을 한다.

그의 영화에는 무언가가 있다. 혹자들은 힘없고 서러운 자들을 대변하는 루저 영화의 대명사라는 말을 하는데....모 난 이렇게 어려운 얘기는 하기 싫다.

본디 영화란 7,000원(간혹 8,000원으로 계산이 되어 사람을 눈물짓게도 한다.)이 아깝지 않은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주장하고 믿고 있다.

예전부터 나는 주성치를 좋아하고 있었다.

비록 처음 주성치를 접했을 당시에는 영화관이 아닌 비디오방이라는 곳에서 그를 접했다.



도학위룡

장민, 오맹달과 짝을 이룬 이 영화는, 예전에 우리나라 영화 김선아씨가 나오는 "잠복근무"와 비슷한(내가 보기에는 같은 거 같은데....ㅡㅡㅋ) 컨셉의 영화이다.

고등학생들이 견학을 하고 간 뒤 경찰서에서 서장의 "선량한"(나중에 왜 선량한지 알고 나서 더 뒤집어졌다...n.n)총 한자루가 없어졌다. 서장은 주성치를 고등학교에 급파하여 그곳에서 잠복근무를 하고 있던 오맹달을 파트너로 하여 총을 찾아오라고 한다.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총이나 찾아서 가려고했던 주성치는 영어 선생(장민 분)에게 반하고 설상가상으로 학교 폭력배들의 이목을 끌면서 조직폭력배와도 얽히게 된다.

대충 이런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이 때 당시 나는 상당히 액션영화를 좋아했다. 남자라면 당연히 액쑌!!!! 이라고 할 정도로... 그러나 그런 나에게 주성치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그 코믹이란...n.n

신선한 충격이라고 할 정도로 뇌리에 심하게 박혀 버렸다.

그 후 친구들과 비디오방으로 방과 후 출근하면서 주성치 영화는 닥치는 대로 보기 시작했다.

도학위룡 시리즈, 녹정기 1, 2, 심사관, 구품지마관, 당백호 점추향, 파괴지왕, 007 북경특급, 가유희사, 도성, 도협, 신격대도, 소자병법, 귀경출사, 무적행운성, 신정무문....

그 때 당시 그 비디오방에 있던 주성치 영화는 모조리 섭렵을 해 버렸다.

그 후 우리집이 비디오 가게를 했을 당시에는 직접 청계천을 돌아다니면서 주성치 라는 글씨만 써 있는 비디오는 모조리 수집을 하여 전시를 해 놓았다.

그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단지 코미디 배우라는 말로는 그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이 영화 "서유기"가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투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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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0 13:36 2005/12/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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